◈─• 보물성장일기

엄마 남과 비교 하는것은 정말 싫어요

해커스락토피 2005. 8. 6. 10:02

오늘 아침 신문을 보는데 4살 먹은 아이가 워드 3급 자격증을 취득

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나는 혼잣말처럼 어린것이 참기특하고 영리하네 하면서

중얼거렸다.

 

그런데 나의 보물단지는 방학동안 자주 컴퓨터 게임만 하고 있길래

보물단지야 이제 그만하고 공부좀 할래 하고 말했더니 보물단지 하는말

엄마 어린이들이 싫어하는 말이 뭔줄 아세요?

 

나는 그게 뭔데 했더니?  

첫째 하기 싫은걸 자꾸 하라고 하는것

둘째 남하고 자꾸 비교 하는게 싫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뭘 비교 했는데 보물단지 하는말

엄마 그러셨잖아요 신문 보시면서 어린아이가 워드 자격증

땄다고 영리하고 기특하다고?사실 보물단지가 몇일전에 워드필기 시험을 봤는데 합격하지 못해서 그런지 자기자신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 보다

 

그말을 들으니 보물단지한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왜일까?

 

그리고 엄마는 맨날 공부 공부 하시잖아요

저는 공부 하고 싶을때 한단 말이예요 한다. 나는 그럼 보물단지가

공부 하고 싶을때가 있었어? 하니까 저도 하고 싶을때 있어요

 

하고 싶을때 있으니까 엄마는 자꾸 명령하지 마세요 한다.

이제 조금 컷다고 자기 주장이 강하다.

 

그렇다 어린아이들도 남과 자기를 비교하는것도 싫어하는데 나 자신도

모르게 내아이와  남들 아이를 자꾸 비교하게 된다.

 

욕심을 버리고 아이가 건강하고 씩씩하게만 자라주면 바랄게 없다고

하면서도 부모 마음인지라 주위에 공부 잘하는 아이가 있으면 아이를 닥달하게

되니 아직도 나는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인가 보다.

 

그렇지만 보물단지야 때로는 하기 싫은일도  해야 할때가 많단다.

어떻게 내가 하고 싶은일만 하고 살수가 있겠니....

앞으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공부도 열심히

몸도튼튼 마음도 튼튼 해야지..

 

그리고 엄마가 약속할께 이젠 절대로 남과 보물단지를 비교하지 않을께

보물단지의 장점도 많으니까 장점을 하나씩 들춰내서 칭찬을 해줄께..

그게 지켜질지는 미지수 이지만 ?